토르 - 라그나로크 : 양쪽 눈으로도 보지 못한 것 (스포 있음)

아들이 보고 싶어해서 보게 된 영화.

마블 시리즈는 나오는 캐릭터들이 시리즈별로 연결 되어서 각 캐릭터들에 대해 알고 보면 더 재밌다.

아이들은 잘 기억하던데 나는 보고 나면 당췌 기억이 안난다. ㅡㅡ;;;

나이들어 슬픈 짐승이여..

영화에 대한 이야기라서 영화를 안 본 사람은 참고하시길...

라그나로크 라는 말은 북유럽 신화에서 세상의 종말, 문명의 멸망을 의미한다고 한다. 사진은 네이버 영화에서 가져왔음.

 

등장인물

토르 : 영화의 주인공. 아스가르드 왕국의 왕자. 죽어가는 별의 심장(우르)으로 만들어진 망치(묠니르)를 가지고 있음.

로키 : 토르의 동생. 토르 아버지(오딘)가 입양한 아들이다. 욕심이 많고 사람을 잘 속임. 그래도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임.

헬라 : 죽음의 여신. 토르, 로키의 누나. 힘이 강해서 아버지가 가둬놓았는데 아버지의 힘이 약해지면서 세상에 나오게 됨.

발키리 : 아스가르드 왕족을 지키는 종족. 날개달린 말을 타고 다니는데 완전 멋있음. 이번 영화보고 발키리에게 완전 빠져들었음.

헐크 : 지구인 배너의 숨겨진 모습.  '사카아르' 라는 우주 쓰레기가 모이는 별에 지구인의 인격을 자각하지 못한채 싸움꾼으로 살고 있음.

해임달 : 토르가 아스가르드 왕국으로 돌아올 수 있는 '비프로스트'(무지개 다리 - 중간계와 천상계를 연결)를 연결하는 검을 관리한다. 해임달의 눈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원하는 세계를 보여준다.

그랜드 마스터 : '사카아르' 행성의 지배자. 쓰레기 더미에 떨어지는 물건(?)들을 수집해 전투를 시키는 걸 좋아한다.

 

내용

전체적인 내용은 토르가 계속 자신의 왕국이 불바다가 되는 꿈을 꾼다. 그 꿈이 뭔지에 대해 알기 위해 뿔달린 괴물(수르트)가 살고 있는 곳에 일부러 잡혀 들어간다. 그곳에서 그 꿈의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 알게 되고 그 꿈대로 되지 않다록 수르트를 물리친다.

그리고 아스가르드 왕국에 돌아가 오딘(아버지)를 만나게 된다. 그러나 진짜 오딘이 아닌 자신의 동생 로키가 변장해 있는 것을 알게 된다. 동생의 본 모습을 아스가르드 왕국 백성들이 알게 되고 둘은 아버지를 찾아 지구로 내려간다. 지구에서 우여곡절 끝에 아버지 오딘을 만나게 되었지만 오딘은 빛과 함께 죽음을 맞는다.

오딘이 죽으면서 누나 헬라의 존재를 알렸고 오딘의 죽음과 동시에 헬라를 만나게 된다.

토르와 로키둘의 힘을 합쳐 헬라를 막지만 토르의 망치까지 손으로 깨뜨려 버릴 정도로 헬라의 힘은 어마무시했다. 결국 둘은 무지개 다리를 건너 아스가르드 왕국으로 돌아가던 중 쓰레기 별 '사카아르'에 떨어지게 된다.

그곳에서 토르는 헐크와 발키리를 만나게 된다. 그곳에서 여러 사건을 겪고 토르는 여러명의 동지를 데리고 아스가르드 왕국에 돌아가게 되고 그곳에서 헬라와 다시 대적하게 된다.

헬라와 싸우던 중 한쪽 눈을 잃게 되고 죽기 직전까지 가게 된다. 그 순간 다시 오딘과 마주치게 되고 오딘은 토르에게 '양쪽 눈으로도 네 자신에 대해 보지 못했구나' 라고 안타까워 한다. 토르는 '망치가 없으면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라며 망가진 망치를 아쉬워 한다.

다시 오딘은 토르가 망치가 있기에 신이 된건지 아니면 토르 자체가 신인지에 대해 반문한다. 그때 토르는 자신이 천둥의 신임을 자각하게 되고 그 상태로 헬라와 전투를 벌인다.

그리고 아스가르드는 행성을 말하는 것이 아닌 백성을 말하는 것이라는 것 또한 깨닫게 된다.

 

쿠키 영상

요즘 영화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이 영화도 마지막 엔딩 크레딧 중에 쿠키 영상이 나온다. 보통은 한번만 나오는데 이 영화는 두번이나 나온다. 첫번째 쿠키 영상은 이 영화의 후속작인 '인피니티 워'에 관한 영상. 두번째 쿠키 영상은 '사카아르' 행성의 그랜드 마스터의 뒷 이야기가 나온다. 엔딩 크레딧이 다 끝날때까지 앉아서 두개의 쿠키 영상 다 보고옴. 안 봐도 영화 이해에 대해서는 크게 문제가 없으나 '인피니트 워' 쿠키 영상 같은 경우엔 후속작과 연결되는 부분이니 보면 다음 영화 이해하는데 영향은 있을 듯 하다.

 

영화적 메세지(개인적인 의견임)

내 존재를 내가 가진 도구? 재능? 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태어날 때부터의 나 자신의 존재로 나를 인정하는 것이 필요함.

 

영화 전체적인 점수

코믹요소 : 90점, 내용적 요소 : 80점, 영상미 : 90점, 배경음악 : 90점

전체적으로 잘 만들어진 영화임.

그리고 이 영화의 또 다른 매력은 여자들이 완전 멋있음!!!! 발키리, 헬라 두명의 여자 전사들 멋있음.. 남자들과 비겨도 절대 뒤지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