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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사왔을 때 나와 우리딸을 제일 걱정스럽게 만들었던 문...

오랜 시간의 세월이 그대로 묻어나 있었다.

문틀은 껍질이 다 벗겨지고 오랜 시간을 지나며 겹겹이 묻어나는 손때와 먼지 때 자국들...

이건 뭐.. 이 상태로는 도~~~저히 못 살겠다 싶더라.

그렇게 시작된 문들과의 전쟁..

기존 방문 색깔이 약간 옅은 회색빛? 얼핏보면 흰색 같기도 한 색이지만 자세히 보면 흰색이 아닌....

처음 벽지 견적받을 때 몰딩이 흰색인 줄 알고 벽지를 고른탓에 벽지와 장판에 맞게 문 색깔도 흰색으로 변신해 보자 싶어서 흰색으로 결정!

어차피 흰색인지 아닌지 잘 표시도 안나니 화장실 기타 등등의 공간을 위해 편하게 흰색으로 통일하자~

 

흰색 페인트와 시트지 준비!

먼저 방문들..

페인트 칠하기 전 사진...

사진으로 다시 봐도 심난하고 깝깝하다~

문지방 때자국, 누리끼리한 문....

다른 방문들도 처음 상태도 다 요래요래 생겼다고 보면 된다.

 

열심히 페인트칠 시작..

본래 색이 흰색 계열이라 젯소칠은 따로 하지 않고 페인트칠만 2번 했다.

물론 페인트칠 하기 전에 문 청소는 기본..

그리고 문은 떼지 않고 저 상태 그대로 칠했다.. 물론 흘러 내리는 경우도 있지만 묽기 조절만 잘 하면 흘러내리지 않게 칠할 수 있다.

묽기는 바르다 보면 요정도? 느낌이 온다.. ㅎㅎ 뭐든 경험이 중요~

그렇게 해서 변신~

문짝에서 빛이 나는 것 같다..

양 옆쪽 몰딩도 흰색 페인트칠 하고 손잡이도 바꾸고 나니 방문을 새로 한것 같다.

현관 출입문 작업.

문 양 옆은 시트지를 붙이고 문은 페인트칠..

기존에 시트지가 붙어 있던 상태라 매끄럽게 칠해지진 않았지만 칠하기 전보다 깔끔해 졌다.

문 손잡이랑 문 고정대도 바꾸고 싶었지만.. 이런거 한푼 두푼이 큰 돈이더라..

그래서 그냥 이대로 살기로...

처음보다 깨끗해 졌으니 그걸로 만족~

 

다음은 보일러실 문..

기존 문에 페인트칠을 했던데 베란다 쪽에 있어서 결로가 반복돼서 그런지 페인트가 다 벗겨졌서 보기 흉한 상태..

그래서 그 벗겨진 페인트를 걸레로 일일이 쓱쓱 싹싹 문질러 벗겨낸 후 그 위에 시트지를 발랐다.

시트지 바를때 최대 난코스.. 손잡이 부분..

손잡이를 분해하고 시트지를 발라도 되는데 것도 귀찮아서 그냥 칼로 오려가면서 발랐다.

보일러실 출입문이라서 평소 자주 보이는 곳이 아니라서 나름 날림 공사.. ㅎㅎㅎㅎ

사진을 다시 보니 정말 대충대충 잘랐구나.. ㅎㅎㅎ

그렇게 해서 완성된 보일러실 출입문..

날림 작업이라도 다 붙이고 나니 처음보다는 완전 깔끔~~

베란다처럼 습기와 냉기에 노출되는 공간은 페인트보다는 시트지가 훨씬 깔끔하고 오래가는 것 같다..

이후에 지저분해지지도 않을 것 같다..

페인트는 여름철 습기와 겨울철 냉기에 약한듯..

 

이번에는 작은방 중문에 시트지 작업..

창틀은 흰색 페인트를 칠했는데 창문 테두리는 시트지 작업을 했다.

시트지 작업과 페인트 작업중 수월함 정도를 굳이 따지자면 시트지 작업이 훨씬 수월하고 편하다.

한번에 쓱~ 붙이기만 하면 되니까..

페인트는 칠하기 전 테이핑 작업, 신문지등 바닥 작업, 2-3번 덧칠하기... 시간, 노동력이 훨씬 많이 드는 작업이다.

가격면으로 따지자면 시트지 작업보단 페인트 작업이 돈이 적게 든다..

우리집 방문으로만 계산해 봐도 12,000원짜리 페인트 한통으로 온 방문을 다 바르고 거기에 문틀, 창문틀까지 다 바르고 그러고도 남아서 싱크대, 심지어 부분 몰딩까지 다 해결했으니 페인트 작업이 돈이 훨씬 적게든다..

그에 반해 시트지 작업은 10cm짜리 10m 롤 한개가 페인트 한통과 비슷한 가격이니 시트지가 돈이 훨씬 많이 든다..

(참고로 집안 곳곳에 시트지 작업할 때 10m 롤 4개 정도가 들었다.)

전체 가격으로 치자면 페인트 작업이 시트지 작업의 1/4 수준의 비용이 들었다.

시트지는 굴곡진 곳 작업이 어려운데 반해 페인트는 굴곡진 곳도 편하게 작업할 수 있는 점도 있긴 하다..

몸으로 떼우느냐 돈으로 해결하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비 전문가에게는 시트지보다는 페인트 작업이 쉬울듯...

소소하게 위 내용을 표로 간단히 정리해 봤다.

참고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하하 ^^;;;;

 

아무튼... 창문테두리 시트지 작업..

떼꾸정물 흐르는 듯한 문이 깔끔해 졌다.

전/후 제대로 된 비교를 위해 처음과 제일 마지막만 따로 붙여봤다.

이렇게 문과 문틀 작업만 해도 새집 같은 깔끔한 느낌이었다..

인간 승리!!


참고로 작업에 사용했던 페인트와 시트지 정보를 올려본다.

방문과 문틀을 칠했던 페인트.. 냄새 전혀 나지 않고 마르는 시간도 1-2시간이면 충분해서 덧칠도 금방금방 끝낼 수 있었다.

가격은 방산시장에서 12,000원.

시트지는 쿠* 에서 구입했다.

약간의 펄이 들어가 있고 나무결 느낌이 나는 시트지인데 선택이 훌륭했다고 자화자찬... ㅎㅎㅎ

저가 느낌도 나지 않고 약간의 광택과 펄이 있어 페인트와도 잘어울리고 예쁘더라..

그리고 약간의 신축성? 같은 것도 있어서 손으로 조금씩 당겨서 붙이면 잘 울지도 않고 잘 맞춰서 붙일 수 있더라...

페인트도 그렇고 시트지도 그렇고 나와 같은 똥손도 얼마든지 잘 할 수 있도록 제품이 좋아졌더라...

집이 낡아져서 고민중이신 분들은 한번 도전해 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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