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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시장 도배사장님께서 이사 당일에 도배장판이 된다기에 결정!
인테리어 할 비용도 없고 이사날짜도 당일에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라 그래도 당일 도배 장판이 어디냐~ 하며 완전 행복.
결론부터 말하자면 집은 깨끗해져서 좋으나 하루종일 몸도 마음도 너무 지쳤다. ㅠ.ㅠ
다음에 하라고 하면 못할 듯.
간단히 일정을 적어봤다.
♣ 하루의 일정 ♣
오전8시 30분 : 살던 집 이삿짐 포장 시작
오전 10시 30분 : 도배 작업하시는 분들 장비 옮기기 시작.
오전 11시 : 이사갈 집 짐 다 빠짐.
오후 12시 : 살던 집 이삿짐 빠짐.
오후 4시 30분 : 방3개, 거실, 주방 도배 완료.
오후 5시 : 이사 들어갈 집 이삿짐 올리기 시작.
오후 5시 20분 : 방3개, 거실 및 주방 장판 완료. (실리콘 작업 및 현관 높낮이 맞추는 것 까지 해 주심)
오후 5시 30분 : LED 등 교체 시작.
오후 6시 20분 : LED 등 교체 완료. (방3개, 거실등, 중간 등, 현관 센서등)
오후 8시 : 포장된 이사짐 다 풀고 잔금 치룸.
참고로 이사짐센터에 도배장판 대기를 사전에 알려야 하고 도배하는 곳에도 알려줘야 한다.
그리고 내가 들어갈 집 이사짐 센터에도 당일 오전에 가서 이사짐 포장할 때 빈 방 먼저 작업해도 되냐고 양해도 구해야 한다.
사전 조율이 안되면 절대 안되는 작업이다.
내가 들어갈 집은 이사짐이 11시 정도에 거의 다 빠졌다.
아래 사진은 거실 짐 다 빠지고 난 후 사진이다.
도배 관련 장비들을 열심히 나르신다.
풀, 도배지, 발판, 도배지 자르는 기계 등등.
10시 30분 정도 되면 빈 방부터 슬슬 시작하신다.
당일 이사라고 되게 정신없이 하실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여유있게 진행하셨다.
그래도 전문가라서 쓱쓱 하니 금새 끝나기는 했다.
점심 먹고 나니 이사짐 센터에서 전화온다.
몇시쯤 도배장판 끝나냐고.
난 사전에 4-5시 말씀 드렸는데 또 확인 전화 하셨다 ㅠ.ㅠ
그래서 도배팀장님께 확인차 다시 물어보니 5시에 끝난다고 하셨다.
5시에 끝날 거라고 하니 이사짐센터 팀장님 한숨 쉬셨다.
나도 직장 다녀 본 입장에서 연장 근무 당연히 싫다.
나도 이삿짐 대기 비용 지불하며 정당하게 이용하는 입장인데 슬슬 눈치가 보이기 시작한다. ㅠ.ㅠ
4시 30분 정도 되니 이삿짐 센터에서 사다리차 올리고 자질구레한 짐 옮기기 시작.
이때 도배는 다 끝났는데 장판 하시는 분 방 3개는 다 끝나고 거실 장판 깔고 계셨음.
장판 하시는 분 작업 방해된다고 이삿짐 센터 직원분들께 불퉁불퉁 하심.
중간에서 나 또 마구마구 눈치봄. ㅡㅡ;;;;
하도 정신이 없어서 장판 사진은 찍지도 못했네. ㅠ.ㅠ
아무튼 그렇게 도배 장판이 마무리 되고 이사짐 막 들어오기 시작함.
청소 어느정도 하다가 생각나서 찍은 사진인데 장판 하셨던 분... 장판 관련 쓰레기 현관에 잔뜩 버리고 가심.
본인 쓰고 남았던 풀이며 장판 쪼가리 등등..
이사짐에서 마무리 청소는 하시겠지만 그래도 본인 작업 뒷처리는 하고 가셔야 하는 것 아닌가?
나 또 빗자루 들고 열심히 청소.
위에 사진은 큰 덩어리는 다 치우고 소소한 쓰레기 남았을 때 사진임.
이사짐 열심히 들어오고 있는 찰나에 등 교체 하시는 분 오셔서 열심히 등 교체하심.
방3개, 거실, 주방 등까지.
한쪽에서 이사짐은 나르고 한쪽에선 등교체하고 정말 이런 정신없는 상황은 또 처음... 😭
너무 정신없어서 그때 상황을 알 수 있는 사진을 한장도 못 찍었네..
뭐 그런 상황에 제 정신으로 있는 것 자체가 더 이상할 듯..
아무튼 이삿짐센터에서 먼저 일 끝난 직원까지 오셔서 나머지 짐 푸는 것 도와주셨다.
나도 남편도 열심히 짐 풀었다.
포장이사인지 셀프 이사인지
본격적으로 짐 올리고 푼건 5시 조금 넘어서 시작했는데 8시 되기전에 짐 푸는게 다 끝났다.
나도 늦은 시간이라 뭘 더 해달라 마라 할 상황도 아니었고 저녁도 못 먹고 애들도 데리러 가야 하고..
뒷정리고 뭐고 잔금 계산하고 나서 이삿짐 센터 직원분들 다 보냈다.
남편하고 청소하려고 돌아봤는데 완전 헐 이었다.
자질구레한 짐들 장농에 그냥 마구 마구 쑤셔 넣는 수준.
가구들도 가져올 때 한번씩 먼지 닦아준다 그랬는데 그냥 그대로 가져오심.
나중에 집 정리하며 보니 깨지고 긇히고 한건 다반사..
가구 스티커 작업한 것 그대로 다 붙어 있음.
아래 사진은 애들 침대 설치 다 된 사진인데 표시해 둔 테이프가 그대로 남아 있는 사진이다.
이거 말고 더 멘붕였던 테이프도 있는데 떼어내 버려서 사진은 못 찍었다.
CD 있는 서랍장이었는데 그 부분을 쏟아지지 말라고 테이프 작업을 하고 그대로 서잡장을 세우고만 가심..
베란다 타일 깨지고...
협탁 껍질 벗겨지고..
이번에 이사 오면서 새로 구입한 티비장인데 안쪽 나사 연결 부위가 빠졌다.
쓰던 가구면 모르겠는데 새 가구를 이렇게....
아래 사진은 애들 방 한쪽에 쌓여있는 짐..
어디에 둘까요 묻지도 않고 그냥 바닥에 쌓아 두고 가심..
그 나마 애들 방은 애교수준..
컴퓨터 방으로 쓰던 곳은 책상 상판도 뒤집어 놓으시고 더 심하게 바닥에 내려 놓고 가셨음..
사진을 못 찍은 게 한이되네...
아무튼..
이사 당일에 참 많은 걸 해결했구나..
이제 나 혼자 뒷 정리 할 일만 남았구나..
참고로 당일 도배장판 작업자분 1명추가, 이삿짐 센터 대기비용 20만원 대략 당일 도배장판 비용으로 40만원 가량을 지불했다고 보면된다.
거기에 눈치는 보너스,
셀프 청소 및 정리도 보너스,
가구 망가짐, 뒷처리 미흡까지 왕 뽀너쓰~
혹시 나처럼 도배장판에 등까지 교체하실 경우 좋은 분들을 만나면 이보다 덜 할수도 있겠지만 보통은 다들 신경 예민해져서 힘들어 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하루에 다 끝내고 나니 집은 정말 깨끗해졌다.. 음하하하
그걸로도 감사
짐 정리야 살면서 계속해야 하는 숙제이고 뜯기고 망가진 가구들은 좀 마음이 아프지만 그리 비싼것들 아니고 사용하는데 큰 지장 없으니..
기쁜 마음으로 훌훌 털어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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