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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로보파크

주소 : 경기도 부천시 평천로 655, 401동 1503호

주차 : 로보파크 관람하면 2시간 무료. 시간 초과 되어도 주차비용은 저렴해서 주차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개관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매표는 오후 5시까지만 가능함.


이번에 아이들 코딩 수업이 있어서 간 김에 둘러본 로보파크.

규모가 좀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가보니 그렇지 않아서 살짝 놀랐다는....

로봇 관련 업체들이 입점해 있는 공장형 아파트에 한 공간을 로봇 전시관으로 꾸며 놓았다.

추운 겨울이어서 그랬는지 로봇처럼 딱딱하고 차가운 느낌의 공간이었다.

아래 사진은 로보파크 건물 입구쪽 사진이다.

한 동 전체가 로보파크가 아니고 사진 오른쪽 아해 3개의 층만 로보파크로 운영되고 있었다.

1층에 있는 매표소.

관람료는 성인 5,000원, 학생(중~고생) 4,000원, 어린이(만36개월 ~ 초등생) 3,000원, 부천 시민들은 추가로 할인해 준다.

매 시간 정각에 1층에서 3D 영상을 관람할 수 있고 매 시간 20분에 2층에서 전시투어를 진행한다. 미리 시간을 맞춰서 가면 좋을 듯 하다.

 

1층 입구 사진.

사진에는 안 나오는데 오른쪽편에 입장권을 인식하는 곳이 있다.

입장권을 인식하면 문이 자동으로 열린다.

추운날씨에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편하게 관람할 수 있었다.

문이 열리고 들어가면 보이는 1층 사진.

1월이었는데도 예쁜 트리가 장식되어 있었다.

위 사진 오른쪽 편에 빨강 노랑색의 문이 있는데 그곳이 3D 영화를 볼 수 있는 영상관 입구이다.

상영관 옆쪽에 서 있는 종이 로봇들..

상영관에서는 매시간 정각에 약 15분 정도의 영상이 상영된다.

상영시간표

내가 갔을 때는 갤럭시 히어로라는 영상을 상영중이었다. 영상이 바뀌는 줄은 모르겠지만 내용은 재밌는 편이었다. 3D 안경을 쓰고 보는 영상인데 안경은 좀 오래된 듯 했다.. 뭐든 시설투자를 좀 더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영상을 보면 2층에 전시 투어를 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온다.

어느 전시를 가든지 그냥 혼자 도는 것 보단 전시투어의 도움을 받아 내용을 들으면서 관람하면 전시물을 이해하는데 훨씬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전시 해설을 들으러 2층으로..

 

2층 계단에 올라가면 한쪽 벽에 보이는 따라쟁이 벽.

사람의 움직임을 빛으로 표현해 주는 전시물이다.

애들이 재밌다고 한참을 왔다리 갔다리.. ㅎㅎ

2층 전시해설을 하는 장소는 사진속 벽면 왼쪽편이다.

바로 옆쪽에 보이는 산업용 로봇들..

산업용 로봇들이 바닥에 있는 공을 잡기도 하고 다시 내려 놓기도 하고 사람처럼 관절들을 움직이기도 하고.. 어떻게 저런 움직임을 프로그램화 해서 만들 수 있을까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칭찬해~

산업용 로봇 바로 옆쪽에서 전시투어를 시작하게 된다.

위쪽 사진속 로봇 전시물 앞에서 전시투어를 시작하게 된다.

내가 간 시간에는 대략 15명의 사람들이 전시투어에 참여했다.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설명 듣기도 좋았고 전시물 보는것도 수월했다.

전시투어에서 첫번째로 보게 되는 변신로봇

처음에는 로봇으로 시작했다가 자동차로 변신, 다시 로봇으로 돌아오는 걸 순차적으로 보게 된다.

만화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순식간에 변신하는 건 아니었고 약 3-5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영화를 생각하면 저렇게 변신하다가 악당한테 당하겠다 싶은 생각도 들지만 저런 기술을 구현하는게 쉽지 않다는 걸 알기에 저런걸 계산해 난 공학자들에게 경의를...

두번째로 만나게 되는 물의 순환과정을 표현한 전시물.

192개의 고성은 네트워크 스텝모터 제어기가 각각의 물방울을 움직여 땅에서 증발해 하늘로 올라갔다가 다시 비가 되어 땅으로 내려오는 것을 연출한 전시로봇 퍼포먼스라고 한다.

음악에 맞춰 제각각 움직이는 빗방울들이 제법 괜찮았다.

세번째 만나는 전시물..

강아지 로봇들(제니보 군무단)

강아지 로봇들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데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년 전에만 해도 로봇이란 느낌은 차갑고 딱딱하고 각이 졌다는 느낌이었는데 요즘의 나오는 로봇들은 친근하고 편안하다는 느낌이다. 움직임도 훨씬 자연스러워 졌고..

그만큼 기술 발전이 많이 되었단 뜻이겠지?

예전에는 만져볼 수도 있었다는데 지금은 안된다고 했다.

사람들의 비 양심적인 행동들이 한몫 했을 것 같았다.

네번째 만나게 되는 전시물... 마리..

4개의 옥타브를 연주할 수 있는 로봇이라고 했다.

소리는 실로폰 소리 비슷했는데 실로폰보다 울림이 있고 듣기 훨씬 편안한 소리였다.

음악에 맞춰 채들이 하나하나 움직이면 소리에 취하고 채들의 화려한 움직임에 취하고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주는 로봇이었다.

마리 고마워~

그다음 왼쪽으로 꺾으면 여러가지 체험형 게임기? 들이 있었다.

전시투어를 다 끝내고 난 다음에 돌아와서 체험해 보는걸로...

 


체험형 게임기를 지나고 나면 소극장이 나온다.

몬스터 밴드 극장..

이곳은 몬스터들이 나와서 밴드 공연을 한다.

몬스터들은 인형인데 줄에 메달려 있다. 사람이 작은 막대를 손에 끼우고 줄을 이리저리 움직여 실제 움직이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들도록 하던 그런 인형 극장 같은 것이다.

그러나 이곳 소극장에서 몬스터들을 움직이는 건 사람 손이 아닌 로봇이 몬스터 밴드들의 움직임을 조종했다.

음악이 나오면 제일 먼저 등장하는 해골님??

뭐라 소개를 했던것 같은데 기억이 나지 않음.... ㅡㅡ;;;;;

3명의 밴드가 함께 모여 신나는 음악 연주를....

해골에 드라큘라에 늑대인간(?) 인데 다들 친근하고 무섭지 않다는게 함정..

여기까지가 2층 전시투어였다.

이제 전시투어의 막바지.. 3층으로 출발.

3층 전시장에서는 춤추는 로봇들이 있었다.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데 제법 멋있더라는....ㅎㅎㅎ

예전보다 기술 발전이 많이 되었다는걸 실감할 수 있었다. 움직임도 훨씬 자연스러워 졌고 할 수 있는 동작들도 많아 졌고 한쪽 발로만 설수 있었다. 내 짧은 지식으론 로봇이 한쪽발로 무게중심을 잡고 서도록 하는게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고 들었었는데 요즘은 로봇들이 그냥 쉽게 한쪽 발로 서는것 같았다.

그 정도의 기술 발전을 이루기까지 정말 많은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또 고민했겠지?

여기까지가 공식적인 전시투어였다.

이 이후에는 자유롭게 로보파크를 관람하면 되었다.

아이들은 제일먼저 2층으로 달려갔다. 아까 해보지 못한 게임를 향해서.. ㅎㅎ

사람을 인식해서 남, 여 전투복을 선택하면 화면속 사람에 전투복을 입혀 주고 우주속에서 전투를 벌이게 되는 증강현실이 접목된 게임이었다.

그 외에 로봇으로 할 수 있는 축구, 공놀이 게임도 있었다.

실제 조작해 봤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내 생각대로 손이 따라 주지도 않았고 마음만 급해 내 생각대로 조작하는건 어려웠다. 능숙하게 조작하려면 꽤 많은 시간 손에 익을때까지 연습해야 할 것 같았다.

그 외에도 몇 가지 더 있었는데 고장난건지 전원을 켜 놓지 않은 건지 동작되지 않는 게임들도 있어서 아쉬웠다.

규모의 크고 작음 보다는 이런 체험물들이 잘 되느냐 안 되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은데 관리가 안 되는 느낌이어서 아쉬웠다. 관리가 잘 된다면 관람 오는 사람들의 인식도 좋아져서 이곳이 더 좋다라는 느낌을 갖게 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오게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2층에서 놀다가 다시 3층으로 올라갔다.

'메로'라고 대화형 로봇이 있었는데 얘도 안되었다는.. 슬픈 이야기가... ㅠ.ㅠ

나도 해보고 싶었는데 쩝... 말이 안 통해요.. 내 말을 못 알아 듣는 슬픈 메로...

그나마 작동이 잘 되었던 퀴즈 맞추기 모션 로봇.

앞쪽 모니터에 문제가 나오면 사람이 O,X 모션을 취하면 로봇이 그대로 따라하게 되고 로봇의 행동에 따라 문제가 맞는지 틀리는지가 결정되게 된다.

나를 따라하는 로봇.. 신선해~~

울 아드님도 열심히 게임중...

아들아~ X 는 대각선 방향으로 만세를 해야 한단다~~

그 외에도 로봇 물고기

움직이는 블럭들

책 읽는 공간

다양한 블록 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들이 있었다.

다른 것들을 둘러 보느라 블록을 거들떠 보지도 않네.. ㅡㅡ;;;

내가 간 기간에 3층 한쪽에서는 교육용 로봇 특별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여러 업체들의 다양한 로봇들을 볼 수 있었다.

직접 시연해 볼 수도 있고 만져도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그 중에서 우리 아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던 큐브 스톰..

큐브를 즐겨하는 아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신기했던 로봇..

내가 봐도 신기했다. 어떻게 색상을 인식하고 각각에 해당하는 경우의 수에 맞게 큐브를 움직이는지.. 정말 신기신기...

아이들의 관심을 받지는 못했지만 내 관심을 끌었던 마리오네트 코딩로봇.

사람이 동작을 입력하면 그 동작에 맞도록 인형을 움직여 주는 로봇이었다.

교육용 로봇 특별 전시회가 난 더 재밌었다. 여러 가지 센서와 여러가지 모터들과 여러 가지 알고리즘의 조합들이었다. 

한쪽에는 주말마다 열리는 로봇 경기장이 있었다.

내가 방문했던 날은 평일이라 로봇 경기를 볼 수 없어서 아쉬웠지만 나중에 기회가 되면 로봇 만들기 체험도 하고(유료) 경기도 참가해 보고 싶다.

특별 전시장을 나와 아이들을 쫒아 다니느라 제대로 보지 못한 로보파크 구석구석을 돌아다녔다.

곳곳에 다양한 로봇들을 볼 수 있었다.

구조용 로봇들..

서비스 로봇들..

머지 않아 호텔, 공항 등에 서비스 로봇이 도입될 예정이라고 하던데.. 얼만큼 안내를 잘 할지 기대된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로봇 휴보... 안녕~~

아이들이야 그냥 로봇인가 보다 하고 봤겠지만 프로그램쪽을 공부했던 나로서는 경이로운 시간이었다.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나 로봇이 사람들의 일자리를 빼앗게 된다는데 그런 두려움보다는 로봇이 인간 생활을 얼마나 더 이롭게 해 줄지가 기대되는 하루였다. 

규모가 크지 않고 작동 되지 않는 것들도 조금 있었지만 아이들에게 사람과 로봇과의 관계를 체험해 주기에는 더 없이 좋은 공간이었다. 긴 겨울방학때 한번은 부천 로보 파크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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