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갱신하기 - 의정부 면허시험장

의정부 면허시험장 : 의정부시 금오로109번길 55 (금오동)

올 봄에 받았던 운전면허 적성검사 받으란 안내장.

문자로도 받았는데 기간이 길다보니 차일피일 미루다가 결국은 기간 말미에서야 갱신하러 가게 되었다.

방문접수도 있고 인터넷 접수도 있다.

나는 평일에 방문할 거라서 인터넷 접수를 따로 신청하지 않았다.

토요일에 방문할 사람은 인터넷 접수를 해야 한다. 아마도 직장인들이 많이 몰려서 그럴거다.

방문접수 하는 방법, 인터넷 접수 하는 방법이 안내되어 있다. 7년전에 해 봤던 경험이 있어서 대충대충 살펴보고 지나쳤다.

뭐든 대충하면 안되는데.. 쩝. 덕분에 면허 발급을 간신히 받고 왔다.

준비물을 살펴보면 건강검진 내역서가 없는 경우에는 사진 2장이 필요하다.

2년 이내에 건강검진 받았던 내역서가 있는 사람은 사진 1장만 있으면 된다.

나는 건강검진 내역서가 없기 때문에 사진 2장이 필요한데 사진만 있으면 되는가 보다 생각하고 갔다.

사진에 대한 규격도 달라졌다. 예전에는 뒷 배경만 없는 증명사진이면 상관없었는데 언제부터 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번에 접수할 때는 여권 규격의 증명사진을 요구했다. 여권 찍을 때 처럼 귀 나오고 눈썹 나오도록 찍은 사진 말이다.

나는 1장은 여권 사진으로 준비해 갔는데 혹시 몰라 들고간 나머지 1장이 일반 증명 사진 이었다. 그 사실을 조금 더 일찍 알았으면 괜찮았을 텐데 건강검진 하고 마지막 서류 접수하러 갔을 때 그 사실을 알게 되어서 진땀 빼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준비물은 꼭 잘 챙기자!!!

우리집에서 제일 가까운 시험장은 의정부였다. 가까운 곳이 시험장이 있음에 감사~

의정부 성모병원 옆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금방 찾아갈 수 있었다.

면허 시험장에는 주차할 곳이 2군데가 있다.

한곳은 입구에서 차를 끌고 오면 바로 보이는 곳. 다른 한곳은 시험장 건물 앞쪽에 있다. 나는 혹시 건물 앞쪽 주차장은 자리가 다 찼을까 싶어서 면허시험장에 올라오자 마자 보이는 주차장에 주차했다. 평일 오후라 그런지 양쪽 주차장 모두 한가했다.

차를 주차하고 걸어 올라갔다.

운전면허 시험장 건물 앞 2주차장이 나온다. 이곳도 한가한데 괜히 걸어 왔군..

중앙에 있는 계단을 통해 올라가면 된다. 생각보다 규모가 작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서류 작성하도록 되어 있는 곳이 있어서 그쪽에서 서류를 작성하려고 하니 안내 하시는 할아버지께서 작성하지 말라고 하신다. 그러면서 민원안내쪽으로 안내해 주셨다.

먼저 민원 안내쪽에 가서 뭘 하러 왔는지 말하면 관련된 서류를 준비해 주고 어느 부분을 작성해야 하는지 체크해 주신다. 아마도 사람을 많은데 서류 작성이 제대로 안 되어서 시간 걸리는 걸 미연에 방지하려는 의도 인것 같다.

이곳에서 적성검사 받으러 왔다고 하면 뭐뭐 가져왔냐고 물어보시고 그렇다고 하면 작성 서류를 준다.

내가 작성해야 할 서류.

친절하게 색연필로 표시가 되어 있다. 나중에 건강검진 받으러 갔더니 이렇게 표시를 해 줬어도 빼 먹은 곳이 있었다. 쩝..

앞, 뒤 페이지를 작성하고 나면 신체 검사실로 가면 된다. (건강검진 내역서가 없는 경우) 2년 이내의 건강검진 내역서가 있는 경우에는 바로 접수하는 곳으로 가면 된다. 난 건강검진 내역서가 없으므로 신체검사실로 향했다. 본관과 통로로 연결되어 있다.

신체검사는 말만 신체검사이지 시력 검사만 한다. 나머지는 자가 체크. 좀 부실한것 같다. ㅡㅡ;;;

신체검사 비용은 5000원 이다.

요근래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해서 눈이 좀 시려서 1종 보통 시력에 미달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실제 병원에서 하는 시력검사보다 훨씬 가까운 곳에서 시력 검사를 한다. 그래서 평소 시력보다 오히려 더 좋게 나왔다.

덕분에 적성검사 합격!!

이 종이를 들고 다시 처음 들어갔던 건물로 되돌아가서 번호표를 뽑으면 된다. 이때 나머지 1장을 가져가야 한다.

내 차례가 되어서 위풍당당 접수처에 갔더니 사진 한장을 달라고 해서 당황했다.

그래서 혹시 몰라서 가져간 다른 사진을 주었더니 여권용 사진이 아니라서 안 된다고 흑.... 슬프다...

집에 여권 사진이 또 있는데 다시 사진을 찍어야 한단 말인가.. 슬프다..

준비물은 꼼꼼히 챙겨야 한다는 걸 다시금.. 준비물 못 챙긴다고 아이들을 구박할게 아닌걸 깨닫는 순간..

차라리 건강검진을 일반 증명사진을 썼더라면 좋았을 거라고 하셨다.

우여 곡절 끝에 드디어 면허를 갱신 했다.

휴~~

갱신비용은 12,500원. 7년에 1번이긴 한데 신체검사 비용에 갱신 비용에 오고 가는 차비까지 합치면 2만원 가량 든것 같다.

7년 후에는 바뀐 사항을 잘 숙지하고 준비물도 잘 준비해 가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