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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 여행을 알아보다 보니 헤난 이란 이름의 리조트가 여러개가 있었다.
난 헤난이란 이름이 보라카이 섬 지명과 관련이 있나 싶었는데 가이드님께 물어보니 헤난 이란 성의 중국 형제들이 운영하는 리조트라고 한다. 어느 곳을 가나 중국인들의 현지 적응 및 장악 능력은 놀랍다.
숙소로 헤난가든을 정하게 된 이유는 2년동안 보라카이로 여름 휴가를 다녀왔던 친구의 조언을 듣고 나서 이다.
그리고 숙소를 헤난가든으로 결정하면서 여행사 분께 듣게 된 이야기가 한국 사람들이 헤난 가든을 좋아한다고 한다. 헤난 가든을 가면 70 ~80% 가 한국 사람들이라고 한다.
헤난가든 리조트가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뭔가의 매력이 있나보다.
친구의 말로는 헤난가든 리조트가 수영장이 잘 되어 있다고 한다. 그리고 화이트 비치도 헤난 가든 뒷편을 통해 바로 갈 수 있고 디몰도 5분 정도면 갈 수 있다고 한다. 지리적 위치가 다른 리조트들에 비해 좋은 곳에 있다는 이야기이다.
실제로 가보니 다른 리조트들에 비해 수영장이 넓고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즐길 수 있도록 풀장의 종류도 다양했다.
그리고 Pool Access Room(풀 억세스 룸)을 이용하면 방 문을 열고 테라스로 나가면 바로 풀장과 연결되도록 되어 있었다.
어린 아이들 같은 경우엔 바다 수영을 하기가 쉽지 않으니 풀장 시설이 잘 되어있는 헤난가든 리조트가 적당해 보였다.
다른 리조트를 이용해 보지 않아서 확언하긴 어렵지만 화장실에 기본 물품들도 잘 구비되어 있는 듯 했다.
난 집에서 따로 챙겨가서 기본 물품의 유무가 리조트 선택 기준은 아니었으나 사람 심리가 기본적으로 뭔가가 더 갖춰져 있다면 좋다라고 생각하기 쉽다.
실제 이용해 보고 난 후 개인적으로 느꼈던 헤난가든의 장점을 정리하자면
1. 직원들이 친절하다.
2. 아침 리조트 음식이 괜찮다.
3. 숙소가 깨끗하다.
4. 풀장 종류가 다양하고 넓다. (개인 튜브 이용가능. 리조트에서도 빌려주는 것 같았다.)
5. 화이트비치, 디몰이 가깝고 리조트 전용 해변이 있다.
남편 회사 동료는 여기 왔다가 체크아웃할 때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보증금에서 많이 제하고 나머지 금액을 돌려받았던 아픈 기억이 있어서 별로였다고 하는데 나는 패키지로 간거라서 그런지 따로 보증금을 내지 않아도 되었다. 물론 체크아웃 할 때 문제도 없었다. 체크인, 체크 아웃 모두 여행사 직원이 해준다. 패키지 홀릭 됨~~
헤난가든 리조트는 구관과 신관으로 나뉜다.
내가 여행사를 통해 배정받은 곳은 신관이다. 여행기간동안 바다에서 활동할 일이 많았는데 구관보다는 신관이 접근성이 더 좋았다.
신관 방 사진들.
금고가 있고 매일 물2병 제공, 우산, 옷걸이, 커피 포트, TV도 있고 무료 Wifi 도 된다. 단 2대만 연결 가능하다. TV는 숙소에서 쉴때 유용하다. 아이들에게 디즈니 만화 같은 걸 보여줬는데 나 귀찮게도 안하고 재밌게 보고 있어서 활용가치가 높았다. 채널을 돌리다 보면 한국 Tvn Ytn 같은 방송도 나온다. 한국말이 나오고 영어 자막이 뜨는 방송을 볼 수 있다. ㅎㅎㅎ
침대. 2인용, 1인용 침대가 있다. 에어컨도 잘 되어서 있는 내내 덥지 않게 잘 쉴 수 있었다.
욕실에 기본적으로 놓여 있는 물품들. 조개 모양의 비누 받침대가 맘에 든다.
신관이라 그런지 욕실 상태도 깨끗하다. 사진에는 없는데 욕실에 헤어 드라이기도 있다.
오기 전에 전기 콘센트가 110V 용 밖에 없어서 돼지코를 챙겨와야 된다고 되어 있던데 헤난가든은 110V용 220V용 두가지가 같이 있는 콘센트로 되어있어서 따로 챙겨오지 않아도 된다. (신관기준)
사람들이 헤난가든 리조트를 꼽는 이유중의 하나인 풀장.
아래 사진은 신관쪽에 있는 풀장이다.
아래 사진은 구관쪽에 있는 풀장.
사진속 1층 룸이 풀억세스룸이다. 문만 열고 나오면 바로 수영장. 실제로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었다.
헤난가든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1. 음료 쿠폰.
1사람앞에 1장씩 주는데 리조트내 음료바에서 망고주스로 바꿔 먹을 수 있다. 커피가 있냐고 물어보니 커피는 없단다. 다른 음료도 있었던것 같은데 우린 망고 주스만 마셔서 다른 음료가 어떤게 있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2. 화이트 비치 선배드 이용
리조트내에 아래 사진과 같은 곳이 있다. 이곳에서 리조트 수건을 빌려서 화이트 비치로 가면 헤난 가든 리조트 전용 구역에 있는 선배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수건 빌리는 곳이 여러곳 이어서 찾는게 어렵지 않다.
우기때는 해변에 가림막 같은 게 설치되어 있다. 가이드님께 물어보니 우기때는 화이트비치 쪽에 바람이 심해서 식당에 모래가 날릴 수 있어서 가림막을 설치한다고 한다. 건기때 오면 가림막 없이 바로 화이트 비치를 즐길 수 있다. 우기때 가림막이 있어도 해변을 즐기는데는 지장없다.
헤난가든 리조트 로비.
저녁때 조명이 켜진 후 리조트의 경치도 예쁘다.
신관은 테라스에서 흡연도 가능하다.
아침 햇살이 눈부시다.
헤난가든 리조트에만 있어도 힐링되는 느낌이었다.
헤난가든 리조트 아침식사. 구관과 신관 사이에 있다. 아침 8시 전에는 여유로운 편이고 8시 30분 정도부터 사람들이 붐빈다.
다양한 음식들이 많았는데 입맛에 맞는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음식들도 있었다. 빵이랑 계란 프라이, 야채 샐러드, 요거트 등 평소 집에서 먹는 아침보다 몽땅 먹어서 며칠후 집에 왔을 때는 살이 찐 기분이었다. 커피도 계속 마실 수 있어서 아침을 든든히 먹기엔 좋았다.
헤난가든리조트 석식.
조식 먹는 장소에서 똑같이 먹는다.
패키지 석식이 포함되어 있어서 하루는 밖에 안 나가고 편하게 저녁을 먹겠구나 싶었는데 석식은 완전 실망....... ㅡㅡ;;;;
음식 종류도 조식보다 적어진것 같고 커피도 추가비용을 내야 하고.. 음식 단가는 석식이니 더 비싸졌겠지만 막상 먹을만한게 별로 없었다. 대다수 현지식이라고 보면 된다.
즉석요리가 있어서 먹어봤는데 그나마 다른 음식들에 비해 제일 입맛에 맞았다. 그래서 2-3번 가져다 먹었다.
앞쪽에 놓인 재료들을 접시에 담아 요리사 분께 드리면 불쇼를 보여주며 즉석 요리를 해 주신다.
완성된 사진. 소스를 뿌려주는데 그 소스가 짜다~ 음식을 받을때 소스 조금만 달라고 해서 먹으면 훨씬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디저트류로 나오는 음식들이 한국에서는 먹어보지 못한 식감, 맛들이었다. 것도 먹을만 했다.
사진속에 있는 두가지 다 괜찮았다.
그 외에 음식들은 그냥 소소~
헤난 가든 리조트를 이용하면서 가장 불편했던 점은 헤난가든 리조트에서 화이트 비치 가는 길쪽이 공사를 하고 있어서 화이티 비치에 가려면 한참을 돌아서 가야 했다.
내가 한국에 돌아오는 날에 공사가 정리될거라고 했는데 내가 보기에는 한동안 더 공사가 진행될것 같았다.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곳은 맥도날드 였다. 노랑 동그라미속 할아버지 ㅡㅡ;;;;;;;;
화이트 비치쪽 맥드날드 공사로 인해 헤난가든리조트 비치 쪽 출입문이 막혀있다. 바닥으로 심지어 물도 들어온다.
임시방편으로 헤난리젠시 가든쪽으로 돌아서 화이트 비치로 가야했다.
헤난리젠시 쪽으로 난 임시길
심지어 밤중에도 공사중인데 공사가 끝날 기미는 안보인다.
하필이면 내가 여행중에 공사를 해서 디몰이랑 화이트 비치 다니는데 힘들었다. 이 공사만 없었어도 디몰을 더 자주 갔을텐데 아쉽다. ㅠ.ㅠ
참고로 방안에는 에어컨의 영향인지 모기가 거의 없었다. 그리고 3박 동안 하루는 방안에 도마뱀이 들어왔다. 혹시나 도마뱀을 무서워 하는 사람이 있으면 참고해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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