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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말인데 춥다.
요즘은 좀처럼 종 잡을 수 없는 날씨다.
매번 여름철만 되면 엄마가 보내주시는 고구마순 김치.
다른 김치보다 일찍 맛이 들어서 오래오래 두고 먹을 수 없어서 슬프다.
그래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어서 참 다행이다.
아이들도 잘 먹고 나도 잘 먹고 참 맛있는 고구마순 김치 비빔밥!!
이때 아니면 먹어 볼 수 없는 환상의 맛!!!
고구마순은 열량이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좋다고 한다.
지용성 비타민이 들어있어 기름과 환상궁합이라는데 난 김치로 비벼 먹는게 더 좋다.
나중에는 영양소 흡수를 위해 나물로 만들어 먹어 봐야 겠다.
준비물 : 고구마순 김치(익어도 되고 생으로 먹어도 맛있다.), 계란후라이, 참치캔, 고추장, 참기름.
준비물도 참 간단하다.
밥 반찬 없을 때 딱인 음식이다. 그냥 넣고 비비기만 하면 되니 이 얼마나 훌륭한가.
집에 있는 찬밥에 참치캔의 기름을 버리고 참치만 넣는다.
요즘 살충제 성분 계란 때문에 시끄러운데 그래도 먹고 싶다.
난 스크램블 마냥 계란을 휘휘 저어서 만들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맛있게 익은 고구마순 김치를 넣는다. 먹기 좋은 크기로 가위질 하면 좋다.
고추장은 넣어도 그만 안 넣어도 그만이다. 난 살짝 매콤하게 먹고 싶어서 고추장도 넣었다.
마지막으로 고소함을 더해줄 참기름.
예전엔 조금씩만 넣어 먹었는데 나이가 드니 참기름의 꼬소롬한 냄새와 맛에 푹 빠져서 듬뿍듬뿍 넣는다.
이제 비벼주면 할일 끝!!!
참 쉽죠잉~
아이들과 급하게 저녁을 먹어야 할 때 밥만 준비되어 있으면 10분만에 뚝딱 만들 수 있는 음식이다.
아이들이 매운걸 잘 못 먹으면 고추장을 빼고 만들면 된다.
오늘도 일용할 양식에 감사~
맛있겠다~~~~
잘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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