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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이사한 집..
처음에 이사했을 때 정말 절망 그 자체였다.
도배 장판만 새로하고 나머지는 다~~~아 그대로~
도배 장판을 해서 그나마 깨끗해 보이기는 했는데 도배와 장판이 깨끗해 지니 여러가지 소소한 것들이 지저분해 보이더라..
그 중의 하나가 욕실..
지인의 추천으로 욕실 화장실에 페인트를 칠하기로 결심!!
인터넷으로도 알아보고 방산시장으로도 알아보러 갔다.
가격은 인터넷보다 조금 저렴했다.
가격도 가격이었지만 간 김에 바로 사 와서 작업할 수 있었기에 바로 사옴.. 역시 난 단순함... 하하 ^^;;;;
방산 시장에서 사온 재료들..
롤러 1개, 붓 2가지 종류..
욕실용 페인트 2개, 목재용 페인트 2개..
우리집이 31평인데 욕실용 페인트 1개로 (2L) 충분히 칠하고도 남았다.
욕실벽 타일만 칠하는 경우에는 1개(2L)로 욕실 2개도 가능할 것 같다.
혹시 욕실 페인트 칠하려고 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가격은 욕실용 페인트 1개에 2,8000원, 페인트 트레이 및 붓 3개, 페인트 방지용 테이프 2가지 종류 포함해서 14,000원.
욕실 1개 기준 총 재료비는 42,000원 들었다.
방산시장에 가서 직접 구입하니 좋은점은 페인트 사장님이 어떻게 칠해야 잘 칠할 수 있는지 방법도 알려주시고 신문지도 챙겨주시고 페인트 섞을 수 있는 여분의 통, 그리고 비닐도 챙겨 주시더라..
인터넷으로 구입하면 누릴 수 없는 덤이다..
물론 현금 결제를 해야 한다는 불편함은 있지만.. ^^;;; 카드 결제도 가능한데 부가세 10%를 더 내야 하니 현금으로 하게 된다는...
페인트 칠 작업을 보여주기 전에 이전 욕실 사진 투척.. (참고로 욕실 곰팡이 주의)
이전 살던 아이들의 흔적들..
그나마 다행인 건 떼어낼 때 잘 떼어졌다는 점.
아래 사진들은 곳곳의 욕실 검은 곰팡이들...
구석구석 검은 곰팡이들의 습격! 슬프다......
아래 사진은 욕실 전체 사진..
이후의 욕실 모습과 비교하기 위해 찍어봄..
페인트 칠 하기 전.. 먼저 락스로 욕실 청소..
욕실에 락스를 들이 부어도 검은 곰팡이는 사라지지 않더라.. 흐규흐규.
페인트님의 힘을 믿어 보아요~
락스 청소한 욕실 물기가 잘 마를때까지 기다렸다가 이제 본격적으로 페인트 칠을 해 봅시다~
나도 완전 무장..
장농속에 오랫도록 묵혀 두었던 앞치마를 사용하게 되는 날이 오는구나.. 하하하
오늘 사용할 페인트는 욕실 타일용 디오페인트..
방수도 되고 곰팡이 방지도 된단다. 기특하군..
따로 기초작업 하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도록 나온 페인트 인가보다.. 역시 세상 참 좋아졌어~
페인트 사장님이 디오페인트 2L에 200mL 정도 섞어서 사용하면 된다고 하셨다..
그래서 종이컵에 물 한가득 준비..
그다음.. 욕실 주변에 페인트 묻는 걸 방지하기 위한테이프..
일반 테이프 같이 생긴 것도 있고 아래 사진처럼 비닐이 같이 달려 있는 테이프도 있다.
참 유용해~
이제 테이핑 작업 시작~
페인트 칠보다 이런 테이핑 과정이 더 귀찮은 듯.. ㅡㅡ;;;
샤워기도 잘 감싸고...
수건 걸이도 잘 감싸고~
전체 테이핑 작업 완료!!
이제 페인트에 물을 섞어서 준비하기..
디오 페인트 뚜껑을 열고 물 한컵 준비..
페인트 사장님이 주신 여분의 페인트 통에 비닐을 잘 넣는다.
비닐을 넣는 이유는 종류가 다른 페인트나 색이 다른 페인트를 칠할 때 통에 묻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통을 여러번 재활용 가능하다.
그 비닐 안에 페인트를 다 붓는다.
그런 다음 물 한컵(200mL)를 붓고 잘 섞어준다.
칠하면서 보니 페인트 묽은 정도에 따라서 칠해지는 느낌이 다르더라..
너무 묽으면 잘 흘러 내리고 색도 잘 안나는데 반해 또 너무 된 상태가 되면 칠할 때 잘 칠해지지 않고 붓 터치 자국이 잘 남는다..
칠하다 보면 것도 감이 생기더라는..
칠하면서 물은 조금 가감할 수 있다.
트레이에 필요한 만큼 조금씩 부어서 사용하면 된다.
이제 칠하기..
먼저 욕실 천정..
난 욕실 벽 외에도 천정까지 다 칠하기로 마음 먹었다.
욕실 천정도 누리끼리 한게 마음에 안 들었다는.. ㅡㅡ;;;
욕실 천정은 롤러를 사용해서 칠했다.
목을 뒤로 젖혀 롤러를 한다는 건 참 피곤한 일이었다..
그래도 깨끗해질 천정을 위해서 화이팅!!!
아래 사진은 욕실 천정을 칠한 사진이다..
확실한 비교를 위해 욕실 천정 전/후 사진을 올려본다.
오우~ 천정만 칠해도 완전 좋아좋아~
천정 1차 칠한 후 이제는 욕실 벽 페인트 칠하기.
페인트 사장님 말씀이 타일 줄눈을 먼저 칠해야 깔끔하게 칠해진는 노하우를 알려주셨다.
그래서 나도 욕실 벽 타일 줄눈 먼저 칠하기 시작..
이때 붓은 얇은 붓을 사용했다.
아래 사진은 타일 줄눈 칠한 전/후 사진.
천정과 줄눈만 칠했는데도 밝고 환해졌다~ 힘든 보람이 있군.. 하하
이제 줄눈도 칠했으니 타일 칠하기.
타일 벽도 롤러를 사용해서 칠했다.
넓은 면적 칠하는데는 역시 롤러만한게 없다.
열심히 롤러질 시~~~작~
욕실 천정, 타일 줄눈, 욕실타일 1차 칠하기만 해도 정말 많이 깨끗해 졌다.
새로운 세상이 열리고 있다.. 기쁘다~~~~~~
디오 페인트의 장점은 냄새가 나지 않는다..
페인트 특유의 신나 냄새가 있는데 이 제품은 냄새가 거의 없다.
그리고 1시간만 말리고 난 후 덧칠 작업을 할 수 있다.
다른 페인트들은 반나절, 혹은 하루동안 말려야 덧칠 할 수 있다는데 디오페인트는 1시간만 말리면 덧칠이 가능하단다.. 완죤 조아~
천정 칠하고, 타일 줄눈 칠하고, 타일벽 칠하고 나면 한시간은 금새 훌쩍 지나간다.
잠시 숨 돌리고 나면 다시 천정 덧칠을 할 수 있다.
그렇게 2번 덧칠하고 나니 붓자국도 거의 사라지고 (처음에 1차 칠할 땐 붓자국이 너무 많이 나서 살짝 좌절했었다는 슬픈 이야기.. ㅠ.ㅠ) 이전 욕실 타일의 누리끼리한 색도 완전히 사라졌다.
그래서 페인트는 2-3번 칠하라고 하나보다.
3번 칠했으면 더 환해졌겠지만 체력소모가 큰 관계로다가 나는 2번만 칠하는 걸로.. ㅡㅡ;;;
그렇게 다시 천정, 타일줄눈, 타일벽까지 2번 덧칠하고 나니 욕실이 새로 거듭났다. 앗싸~
타일이 밝아지니 세면대랑 욕조도 바꾸고 싶다.. ㅠ.ㅠ
살면서 여유가 되면 바꾸는 걸로.. ㅠ.ㅠ 쩝..
욕실을 천정부터 벽면까지 다 칠했는데도 페인트가 남았다.
그래서 욕실 문까지 도전!!
2번 덧칠까지 끝난 욕실문 사진이다.
작업하고 난후 바로 못 찍어서 블로그 올리면서 찍은 욕실문 사진.
손잡이도 바꾸고 나니 완전 새롭네..
역시 노력한 만큼의 댓가는 헛되지 않은 듯..
본래 손재주도 없고 감각도 없는데 페인트칠은 그리 어렵지 않게 했다.
어느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작업같다.
물론 체력도 필요하고 시간도 필요하지만.. 하하 ^^;;;
욕실 1개 청소하고, 페인트 칠 2번 하는데 하루 정도의 시간이면 충분하다.
하루도 가득채운 하루가 아니라 설렁설렁한 하루의 시간이면 충분하다.
욕실 벽 타일 전체를 바꾸려면 돈도 많이 들고 살면서 하기도 어려운데 욕실용 페인트를 사용해서 셀프 페인트를 하면 훨씬 저렴한 가격에 수월하게 할 수 있다.
혹시 살면서 욕실이 지저분해지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셀프 인테리어에 도전해 보시길!!
참... 욕실 페인트의 단점도 있다..
날카로운 물체에 긇히면 벗겨진다는 점.. ㅠ.ㅠ
샤워할때마다 수전 쪽에 걸다보니 지금 몇주의 시간이 지나니 이렇게 되었다는.. 그래도 아직은 지저분해 보이지 않아서 괜찮음..
비싼 돈 안들여 깔끔해 져서 좀 살다가 다시 페인트칠 하면 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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