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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어 봄바람이 불면 사람 마음도 살랑 거리게 되는 것 같아요.

예쁜 꽃도 피고 싱그런 새싹도 돋고 하면 어디론가 떠나 콧 바람이라도 쐬어야 봄을 제대로 보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꽃이 지기 전에 꽃다운 꽃 보러 가자~ 라는 생각에 결정한 곳..

석촌 호수..

본래 그 전 주에 렛츠런파크에 가려고 했는데 날씨가 너무 추워서 안되겠더라구요.

그래서 한 주 미뤄서 석촌 호수로 출발~

그런데 뭐.. 이런 경우가... 올 봄은 망했어요. ㅠ.ㅠ

그나마 마음의 위안이 되는 건 가족과 함께 라는 것... 꽃비는 못 맞았지만 호수와 예쁜 야경을 볼 수 있었다는 점...

제가 갔을 때는 벚꽃 축제기간이라 길가 주차가 가능했어요.

축제 기간이 끝나면 단속한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석촌호수는 처음와 봤는데 가볍게 산책하며 데이트 하기에 좋아 보였어요.

결혼을 무르고 연애를 다시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쩝.. 다시 연애를 한다면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게 참 많을 것 같아요..

아직 결혼을 안 하셨다면 할 수 있을 때 많은 것들을 마음껏 누리시길..

입구에 보니 석촌호수 안내도가 있더라구요.

서호, 동호로 나눠져 있다는 건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제가 갔던 곳은 동호였어요. 동호만 돌아도 시간이 제법 걸리더라구요. 거기에 다리도 제법 아파요.. ㅡㅡ;;;;

저는 8번쪽에서 들어왔어요.

석촌호수로 내려오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산책하고 사진 찍고 있더라구요.

금욜에 저녁먹고 8시 넘어서 가서 그런지 심하게 북적거리지는 않았어요.

요일과 시간 영향도 있었겠지만 제 생각엔 벚꽃이 이미 져 버려서 관심 밖으로 밀려난 건 아닐까? 라는 소심한 추측을...

아이들과 남편과 산책을 시작...

벚꽃은 없어도 야경은 예쁘네요.

반대편 쪽에 보이는 제2 롯데월드도 저녁 조명에는 반짝반짝 예뻐보여요.

축제기간이라 그런지 한쪽에서 영화 상영도 하고 있더라구요.

벚꽃길은 아니더라고 조명꽃 길은 걸을 수 있었어요.. ㅎㅎㅎ

한쪽에 카페도 있어서 커피마시며 잠시 쉬었다 가도 좋을 것 같았으나.. 우리는 저녁도 먹고 커피도 사왔던 터라 열심히 그냥 걷기로.. 커피 말고 맥주 마시며 바람 쐬는 분들도 많이 계셨어요.

조금 더 걷다보니 동호와 서호의 중간 분리 지점에 도착...

다리 밑쪽에 조명도 있고 길거리 연주도 있고 제법 유럽 분위기 나더라구요.

한쪽에 벽화도 그려져 있고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하트 모양 꽃도 있어요.

하트 꽃에서 사진 찍으려면 줄을 서야 할 정도예요.. 굿!!

서호쪽까지 돌다간 온 가족이 가다가 쓰러질것 같아서 동호만 돌기로 했어요.

계단을 올라가서 차도까지 가서 반대편 길로 내려와야 강을 건널 수 있어요.

그나마 날리는 벚꽃을 잡아보겠다며 열심인 딸양.. ㅎㅎㅎ

서호쪽에 있는 롯데월드도 예쁘게 보여요.

이제 다시 힘을 내어 마지막 반바퀴~~

호수 영역마다 분위기를 다르게 연출해 놓아서 지루하지 않네요.

분위기 있게 나머지 반바퀴를 돌고.. 다시 처음 지점으로.. 짝짝짝.. 참 잘했어요.

영원히(?) 지지 않는 꽃나무도 있어요.

벚꽃 대신 우리 가족을 반겨주네요...

내년에는 벚꽃 지기 전에 꼭!! 한번 와야겠어요.

제2 롯데월드... 우여곡절이 많은 건물이긴 한데 저녁 시간에 조명 받으며 있으니 예쁘기는 해요. 어떻게든 예쁘게 담아보고 싶어 계속 셔터를 누르게 되네요.. ㅎㅎㅎ

달라져 있을 내년을 기대하며..

참고로 축제 기간에 가능한 길가 주차 사진이예요.

석촌호수를 삥~ 둘러서 길가 차선 1개만 주차 가능하다고 하네요. 물론 축제기간에만요~~ 참고하세요..

주차비도 없고 입장료도 없고.. 편하게 이야기 나누며 산책하기 좋은 곳이예요~

축제기간이 아니어도 야경도 예쁘니 산책겸.. 데이트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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