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봉덕 칼국수 - 샤브샤브와 칼국수의 만남

과천 렛츠런파크와 과천 과학관, 과천 서울대공원 근처 맛집으로 유명한 곳.. 봉덕 샤브 칼국수.

과천과학관 갔다가 아이들과 저녁 먹으려고 급히 찾았더니 나오는 맛집.

아이들과 함께 다니면서 가격 부담 많이 안되고 배부르게 마음껏 먹고 어느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을 고르기가 쉽지 않은데 그런 점에서 칼국수는 딱!! 좋은 음식이다.

여러 명의 아이들의 입맛을 맞추고 가격까지 맞추기엔 정말 칼국수 만한 음식이 없는 듯... ㅎㅎㅎ

♥ 봉덕 칼국수 ♥

주소 : 경기 과천시 구말로 6 봉덕칼국수
전화번호 : 02-502-7952
운영시간 : 매일 11시 ~ 21시까지. 연중무휴

입구쪽 사진.

주차장이 넓은 건 아닌데 봉덕 칼국수가 위치한 곳이 번화가가 아니라서 주변 길가에 차를 주차해도 될것 같은 분위기였다. 벚꽃 축제 기간때는 그것도 어려워 보인다.

실내 사진.. 전체적으로 오래 된 느낌이다. 자고로 맛집은 이런 허름한 곳이 진짜배기..

- 메뉴 -

만두 : 6,000원. 바지락칼국수 : 7,000원. 샤브버섯칼국수 : 8,000원.

사리추가 : 3,000원. 고기+야채추가 : 12,000원.

볶음공기 : 2,000원. 고기추가 : 9,000원.

야채추가 : 5,000원. 칼국수는 2인 이상 주문가능.

봄철에는 손만두 판매를 한시적으로 중단한다는 안내 문구가 있었다.

아마도 봄철엔 벚꽃 손님들이 많은 때라서 만두까지 빚으려면 일손이 많이 필요해서이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추측....

만두도 한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참아야겠군...

만두는 다음 기회에 먹어보는 걸로...

우리는 성인3명, 아이들 5명이 갔는데 샤브버섯칼국수 6인분을 시켰다. 거기에 사리를 2인분 추가해서 먹고 볶음공기 2공기를 또 먹었다.. 총 58,000원

아이들 포함 8명이서 정말 배터지게(?) 먹고 왔다.

가격과 양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건 맛!!!

칼국수집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김치..

자꾸자꾸 손이 가는 맛이다. 고춧가루가 살짝 매콤해서 매운 것 잘 못 먹는 사람은 많이 매워할 수도 있는 맛이다.

그러나 나는 정말 맛있게 먹었다.. 아삭하고 너무 짜지 않고 살짝 매콤하고 칼국수와 아주 잘 어울리는 김치이다.

샤브버섯 칼국수에 나오는 소고기와 칼국수 면. 그리고 야채와 버섯이 들이간 육수.

배가 고파서 그런지 끓기까지 기다리는게 힘들었다.. 씁..

미나리가 정말 많이 들어가 있다. 버섯도 아끼지 않고 듬뿍 들어가 있다.

국물이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고기 투하..

샤브샤브 고기라 넣자 마자 익는다.

고기도 먹고 미나리와 버섯도 열심히 건져서 먹는다..

버섯도 싱싱.. 미나리도 싱싱... 샤브샤브에 미나리가 이렇게 많이 들어가 있는 경우는 처음 봤다. 엄지척!!

거의 다 건져서 먹었을때 이제는 칼국수 면을 투하..

다시금 열심히 보글보글 끓여서 맛있게 건져 먹기...

고기도 맛있고 야채도 맛있고 국물도 맛있고 칼국수도 맛있다. 면발이 쫄깃쫄깃..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폭풍 흡입 후... 볶음 공기밥 먹기..

볶음 공기밥 주세요~ 하면 밥에 김치, 김가루, 다진 미나리등이 들어간 볶음용 공기밥을 가져오신다. 국물을 적당히 덜어내시고 국물에 볶음 공기밥을 넣어서 맛있게 볶아 주신다..

음~ 비주얼 굿...

그때 먹었던 볶음밥이 또 생각나는군...

이곳 봉덕 칼국수가 유명한 이유가 맛도 있어서긴 하지만 칼국수 면발의 비밀 때문이기도 한가보다.

손으로 직접 면발용 밀가루 반죽을 밀어서 즉석에서 칼질하셔서 썰어 주신다.

아이들이 신기해서 한참 가서 지켜보다가 일하시는 아주머니께 혼이 났다는... ㅎㅎㅎ

다 먹고 난 다음에 굴러서 나가야 할 정도로 배가 불렀다.

맛있고 배부르게 모두모두 만족하고 먹었던 맛집.. 봉덕 칼국수...

이름 앞에 정(情)자가 붙어 있던데 봉덕봉덕!! 정감이 가는 이름이기도 하다..

과천 경마장과 과학과 대공원과 다 맞붙어 있어서 세곳 중 어느 한곳을 방문하여 한끼가 걱정이 된다면 봉덕 칼국수를 적극 추천!!!

이미 맛집으로 잘 알려진 곳이라 굳이 입 아프게 강조하지 않아도 다들 아실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