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어때

누에 체험 - 누에를 만난 날.. 누에도 귀여울수 있어요..

쑤깨비 2018. 6. 27. 23:07

도시농부와 함께한 누에체험. 

남산골 한옥마을에 갔다가 그 날이 마침 야시장이 열리던 날이어서 놀다보니 오후에 마침 누에체험이 있다고 그래서 냉큼 신청..

가격은 5,000원 이다.

체험 내용은 누에의 한살이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고 나이에 따른 (령이라고 하더라) 시기별 누에도 볼 수 있고, 직접 만져도 볼 수 있고 누에 실도 직접 뽑아볼 수 있고, 누에도 받아오는 알찬 수업이다.

강원도에서 농장을 운영하시는 분께서 직접 키우는 누에를 가지고 오셔서 체험을 진행했다.


누에를 만나보기전 누에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

체험용 누에 다섯 마리와 뽕잎..

나중에 수업이 끝나면 집에 가져갈 수 있다.

애들 2명이 체험해서 집에 누에가 10마리.. ㅡㅡ;;;

가까이에서 누에를 볼 수 있다니.. 싱기방기..


누에의 한살이에 대해 설명해 주셨다.

나방에 알을 낳으면 누에씨가 되고 다시 개미누에 -> 1령 ->2령-> 3령->4령-> 5령-> 익은누에 -> 고치짓기 -> 번데기 -> 나방이..

다시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게 되면 반복하게 된다.

설명하시는분 말로는 1령에서 고치까지 가는데 대략 28일 정도 걸린다고 한다.

그리고 누에는 나중에 나방이 되는데 나방과 나비의 차이점도 설명해 주셨다.

성충이 되었을 때는 쉽게 구분할 수 있는데 유충일때는 구분하기가 어렵다.

유충일때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아래 사진속 빨간 화살표에 있는 꼬리뿔을 통해 구분할 수 있다고 한다.

꼬리뿔이 있으면 나방, 없으면 나비라고 한다.

이런 사실은 나도 처음 알았음... ^^;;;;

아래 사진은 실제 농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체험에 관한 자료이다.

여름휴가때 강원도로 놀러오면 한번 들르라고 하셨다..

가격은 모르겠으나.. 체험은 알차 보인다.


아래에 있는 사진들은 각 단계별 누에에 대한 사진이다.

먼저 1령 누에알.. 무슨 모래 같이 보인다.

사진으로는 느낌이 확~ 오지는 않는데 2령과 5령의 크기 차이가 어마어마 하다..

고치튼 모습.. 귀엽다.

나방도 볼 수 있다.

색상을 입힌 고치

고치에서 실을 뽑으려면 뜨거운 물에 담가놓아야 한다고 하셨다.

누에알이 너무 작아 쉽게 볼 수 있도록 돋보기도 준비해 주셨다.. 전문 용어가 뭐가 있던데 기억이 안남... ㅡㅡ;;;;

애들이 직접 손으로도 만져볼 수 있다.

처음에는 무섭다 하더니 이내 귀엽다며 마구마구 쓰담쓰담 한다..

고치에서 빠져나오다가 죽은 누에라고 애벌레라고 한다.

누에도 만져보고, 누에 고치에서 뽑는 실도 만져보고 직접 돌려도 보고... 이런 체험 좋아좋아~


체험 다 끝나고 받아온 뽕잎과 누에들...

5령 6일정도 키운거라서 3-4일 정도 지나면 고치가 될거라고 했다.

그동안 한번 잘 키워보자..

한 2틀 정도 지나니.. 한두녀석씩 고치를 튼다.. 대박...

애들은 이것도 귀엽다고 난리~

하얀 솜뭉치 같은게 귀엽기는 하다...

애들이 실을 뽑아보고 싶다는데... 애들 키우다 보면 정말 엄마는 만능인이 되어야 하는 듯...

그래도 덕분에 누에도 키워보고 신선하긴 하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