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 맛집) 임병주 산동칼국수 - 미쉐린 선정 맛집(2017, 2018)
임병주 산동칼국수.
위치 :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37길 63
전화번호 : 02-3473-7972
영업시간 : 주말 (오전 11시 ~ 오후 9시), 평일 (오전 11시 ~ 오후 9시 30분)
주차공간 : 2대 정도 가능해 보임.
이쪽 근처는 차 가지고 와서 밥 먹기는 어려운 동네이니 왠만하면 그냥 오는 걸 추천함.
미쉐린 선정 맛집은 처음 와 보는 것 같다.
무려 2017년, 2018년 연속 2년에 걸쳐 선정되었다니 괜찮은 집이긴 한가보다.
외관을 보고 맛집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들긴 했지만 본래 유명 맛집은 오래되고 허름한 듯한 느낌의 건물들이 많았던 것 같다.
미쉐린을 믿어보자...
입구 사진.
임병주 산동칼국수집은 1988년 부터 개업했다고 하니 거의 30년 된 유서깊은 집이구나.
칼국수 집의 꽃은 김치인데 물고추를 직접 갈아서 담근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아래 사진은 실내 모습이다.
사진에는 없지만 방처럼 분리된 공간도 있는데 좌식이 아니고 테이블이 놓여 있는 방이었다.
내가 갔던 시간이 점심도 아니고 저녁도 아닌 애매한 시간대였는데도 불구하고 테이블이 만석이었다.
어느정도 손님이 빠지고 난 후에 실내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메뉴 사진.
손칼국수 8,000원
평양왕만두 : 8,000원
물냉면, 회냉면도 있고 보쌈, 왕족발도 있었다.
가격도 착한 가격이다. 양재역 근처에서 이정도 가격에 음식을 먹기가 쉽지 않은데 가격이 착하니 기쁘군..
미쉐린(MICHELIN) 선정 마크.
나는 칼국수와 만두를 주문했다.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나온 김치.
직접 물고추를 갈아서 담근다고 그랬는데 그래서 그런지 김치 빛깔이 예쁘다.
맛 또한 너무 짜지도 않고 맛있게 담근 김치였다. 칼국수와 참 잘 어울릴것 같은 맛이었다.
왕만두.
크기도 크고 양도 푸짐하다.
맛 또한.. 담백하고 고기냄새도 나지 않고 다른 집에서 먹던 만두와는 확실히 차이가 났다.
지인도 먹어보더니 맛있다며 집에 포장까지 해 가셨다는..
임병주 산동 칼국수의 메인 요리... 칼국수.
그릇이 별로 커 보이지 않는데 속이 깊은 그릇이다.
칼국수 면을 건져도 건져도 줄지 않는 화수분 마냥 계속 나왔다.
칼국수 면도 쫄깃쫄깃 식감이 정말 끝내줬다. 괜히 맛집으로 선정되는건 아닌가 보다. 맛집으로 선정되기에 충분!!!
칼국수의 면과 국물도 훌륭했지만 먹으면서 놀랬던 것 중 하나는 바지락 맛이었다.
사진에서는 바지락의 상태가 잘 나타나지 않지만 바지락이 방금 바다에서 잡은 것 마냥 살이 통통하고 씹을수록 단맛이 나는 홀릭 바지락이었다.
지금껏 먹어본 다른 집의 칼국수에서는 먹어볼 수 없는 바지락의 맛이었다.
아마 다른 집과의 차별화도 이 바지락이 한 몫 하지 않았을까 싶다.
칼국수와 함께 나오는 밥...
시원한 칼국수 국물에 말아 먹으면 두끼 먹은것 마냥 배에서 행복한 비명이 나올지도....
미쉐린에서 이런 집들을 찾아내서 선정해 주니 고맙군...
덕분에 눈도 입도 호강하는 한끼였다는... 고마워 미쉐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