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경북 지역으로 옛 시간 여행을 떠나게 된 나....

여행을 떠나면 빠질수 없는 맛집!!!

오전에 소수서원을 들른 후 부석사 가기 전에 점심을 먹으러 가게 된곳.

그곳은 바로 영주 순흥 전통 묵집!!!

주소 : 경북 영주시 순흥면 읍내리 339

 

경북 지역에서 게스트 하우스를 하고 계신 지인분의 추천을 받은 곳이라고 한다.

이미 유명한 맛집으로 여러곳에 소개된 듯 했다.

소수서원에서 차로 5분거리, 부석사에서는 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곳이다.

이번에 경북 영주, 안동을 여행하면서 느낀거지만 곳곳에 옛 모습을 그대도 살려 놓은 곳들이 많아서 참 부러웠다. 그 지역에 살고 계신 분들의 품어져 나오는 자부심 같은것도 느낄 수 있었다. 사는게 다소 불편해도 옛 모습 그대로를 지켜가려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고 할까?

이곳 순흥 전통묵집도 처음 황토 초가집에서 시작해 장사가 잘 되면서 조금씩 건물을 확장한 느낌이었다. 새로이 건물을 확장하면서 옛스러움을 잘 살린 느낌이었다.

건물 들어가는 쪽에 주차장도 있다.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다른 주차장이 하나 더 있는듯 했다. (표지판이 있음)

묵집 마당으로 들어가면 보이는 정자? 날 따뜻할때는 이곳에서도 먹을 수 있나보다. 내가 갔을 때는 눈발 날리던 추운 날씨라 이곳에서 먹다가는 내 입이 먼저 돌아가지 않을까? 하는 걱정.... ㅡㅡ;;;;;;

일하시는 이모님이 안내해 주신곳..

신발을 벗고 들어오면 마루 개념? 의 밥 먹는 곳이 있고 방이 3-4개 정도 있었던 것 같다.

우리는 아이들이 많아서 인지 방으로 안내해 주셔서 주변 분들 눈치 안 보고 나름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이곳의 차림표.

딱 2가지이다. 전통묵밥과 두부..

난 이렇게 단일 메뉴를 파는 곳을 사랑한다. 음식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고 한가지 음식만 오랫동안 만들어 왔을테니 음식 맛 또한 걱정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미 이곳에 오기전에 메뉴를 정하기는 하지만 들어와서 뭘 먹을지 고민할 필요가 없어서 좋다.

심지어 가격도 착하다.

묵밥이 7,000원 두부가 6,000원.. 맛집임에도 착한 가격이 기쁘다. 것두 국산 메밀과 콩을 사용해서 만들었는데 말이다.

향 언니가 몇주전에 강원도에서 똑같이 묵밥과 두부를 먹었는데 가격이 거의 2배 수준이었다고 이곳 가격에 놀라셨다. 가격이 참 착해~

나는 묵밥을 그냥 주는데로 먹어서 묵 종류를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향 언니 말로는 강원도는 도토리 묵을 사용해서 나오는데 이곳은 메밀 묵을 사용해서 묵밥이 나온다며 신기해 하셨다.

그 말을 듣고 나서야 그런가? 했다는 ㅡㅡ;;;;;

이곳의 또 다른 매력... 방이다.

아이들이 있는 경우에는 방 적극 추천!!

바닥이 온돌마냥 따뜻한데다가 벽에 낙서를 권장하는 곳이다.

아이들 바닥 따뜻하다며 드러눕고 발 올리고 난리남.. 방 형태라 눈치 안 보이고 마음껏 누워 뒹굴 수 있음.

벽에 있는 낙서들... 나 어렸을 때 방에 새로 도배하면 그 깨끗함에 꼭 흔적을 남기고 싶은 마음이 발동해서 끄적거렸다가 엄마한테 혼났던 아픈 기억이... ㅡㅡ;;;;;;

그런데 이곳은 오히려 낙서를 하도록 사방팔방이 낙서 투성이다. 완전 좋음.. 아이들이 내 대신 흔적을 남기고 왔다. 다음에 혹시 기회가 있어서 다시 가보게 된다면 우리의 흔적을 찾아 볼 수 있기를.... 다시 가서 만나게 된다면 땅에 묻었던 타임캡슐을 열어볼때 처럼 그때의 시간을 기억하며 심장이 두근거릴 듯... ㅎㅎㅎ

기다리던 음식이 드디어 나왔다~

먼저 반찬들.. 김치도 맛있고 깍두기도 맛있고 북어? 코다리? 초무침도 맛있다. 향 언니는 이중 북어? 코다리? 초무침을 으뜸으로 꼽으셨다.

두부..

따끈한 김이 모락모락...

김치에 싸먹거나 양념 간장에 찍어먹으면 고소한 맛이 정말 짱!!!

그러고 보니 양념 간장을 못 찍었네.

양념 간장도 일반 집에서 먹는 양념간장과는 차원이 다르다. 시중에서 유통되는 공장 간장을 쓰지 않는 것 같았다. 간장을 직접 담그셨던지 아니면 약간 액젓이 들어간 느낌? 아무튼... 간장도 정말 맛있다는 거~

이곳의 메인 순흥전통묵밥.

참기름의 고소한 냄새가 올라오는데 시중에서 살 수 있는 그런 참기름이 아니라 이것도 왠지 직접 농사짓고 짰을 것 같은 구수한 고향의 느낌 같은게 있다. 냄새만큼이나 맛도 정말 고소하다.

묵 또한 맛은 짱. 묵밥의 국물 또한 일품!!! 먹으면서 정말 맛있다를 연발하면서 먹음..

같이 나온 잡곡 밥도 있었는데 역시 먹다보니 못 찍었다는 ㅡㅡ;;;

반성해야 해... ㅠ.ㅠ

이곳에서 경험하게 된 전통 묵밥!!! 칭찬해~ 추천해~~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5/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