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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과 가까운 곳에 있는 불암산.

수락산은 자주 올라가 봐서 이번엔 다른 산을 올라보고 싶었다.

아이들을 데리고 멀리 갈 수는 없으니 당일로 다녀올 수 있는 불암산을 선택했다.

평소 외곽순환 고속도로를 지나다보면 불암산 톨게이트가 있어서 불암산이 항상 궁금하긴 했는데 이번에 불암산에 대한 궁금한 마음을 달랠 수 있었다.

올라가는 데 걸린 시간 : 1시간 30분

내려오는 데 걸린 시간 : 45분

정상에서 아이스크림 먹고 라면 먹은 시간 : 50분

전체 등산한 시간 : 3시간 5분.

반나절 동안 아이들과 함께 보내기에는 괜찮은 코스 같다.

 

불암산을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여러군데에 있다.

나는 태릉 방면 산들소리 수목원 근처 불암산 매표소가 있는 곳으로 올라갔다.

불암산 올라가는 초입에 사찰(불암사)이 있었다.  우리는 사찰 앞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올라갔다.

불암사 주차장 주소 :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산 89-1

올라오다 보니 근처에 기도원도 있고 카페도 있고 나름 관광 명소인가 보다.

 

주말 오전이라 그런지 차들이 많구나.

주차장 옆쪽에 화장실이 있어서 등산하기 전에 미리 다녀오면 좋다.

가는 중간에는 화장실이 없으니 미리 해결하고 가는게 좋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정상.

갈길이 멀어 보이는 구나.

올라가다 보니 남양주시 관광 안내도가 있어서 한번 찍어봤다.

남양주에 살면서도 못 가본 곳이 참 많구나.

이 문을 지나면 불암사가 나온다.

불암사 옆길로 등산로가 있다.

올라가기 전 어느 방향으로 산을 오를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안내도에 어느 코스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잘 나와있다.

우리는 최단 코스로 가는게 좋을 것 같아서 짧은 길을 찾았다.

하늘색 2코스로 결정.

천천히 즐거운 마음으로 출발~

불암사 안에 있는 밤나무.

밤나무 옆쪽에 약수터가 있다.

약수물이 깨끗하다.

이 물을 마시면 몸과 마음이 정화될 것 같다.

약수터를 지나 조금 더 올라가니 서산마애삼존불상 같은 불상이 보였다.

이곳에 소원을 적어 메달 수 있는 종이가 마련되어 있다.

하트모양의 종이인데 1000원을 돈 넣는 함에 넣고 종이를 가져다가 소원을 적고 메달면 된다.

남산에 가면 있는 열쇠 거는 곳과 같은 느낌이다.

불암산이 돌로 된 산이어서 그런지 불암사 뒷편에도 돌로 된 언덕이 있었다.

역시 아이들은 그냥 지나칠 수가 없지.

우리는 이쪽 뒷편으로 산을 오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헐.....

불암사에서는 등산로와 연결되지 않았다.

아마 불암사에서 불공드릴때 등산객들이 지나다니면 방해가 되어서 막아 놓지 않았을까 싶다.

역시 초행길에는 헤메기 십상이구나.

다시 후퇴...

불암사 옆쪽에 나있는 길로 다시 와서 출발.

약수물 마시고 불상앞에서 잠시 구경하고 20분 정도를 까먹었구나.

주차장에서 11시 10분에 출발했는데 다시 출발할 때 시간을 보니 11시 35분 이었다.

가다 보면 보이는 이정표.

수락산 보다 코스는 짧은 것 같다.

깔딱고개인 이유가 산이 험해서 올라갈 때 숨이 깔딱거려서 깔딱고개라 한다는 말을 듣고 우리는 아이들 데리고 깔딱고개는 안되겠다 싶었다. 그래서 석천암 쪽으로 가는게 낫겠단 생각을 했는데 석천암 코스도 만만찮았다.

오르면서 보이는 저 아래.

산 아래에 있을 때는 내 자신이 누군가 보다 낮은 것 같은 느낌인데 산에 오르다 보면 내 발 아래 집이고 사람들이고 나보다 아래에 있는 것 같아 기분이 묘하다.

산에서 만큼은 내가 최고이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건마는 이런이런...

길을 못 찾겠다.

산은 무조건 오르막 길로만 가면 될거라 생각했는데 가다보니 길이 없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정표에 있는 곳에서 길에 아래 방향으로 나 있길래 그쪽은 아닌가 보다 했는데 알고보니 중반 언덕에서 다시 내려갔다가 올라가도록 길이 되어 있었다.

인생의 굴곡이 있는 것 마냥 산도 무조건 오른다고 정상에 다다르는 건 아닌가 보다.

험한 돌길을 헤메기 시작.

이건 뭐 암벽 등반 수준이네.

등산 하시는 분들.. 다들 어디 계신가요?

아이들 동공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엄마 우리 오늘 집에 갈 수 있는 건가요?

어찌어찌 우여곡절 끝에 정상적인 등산로를 찾았다. 야호~~~~

와우~ 위에서 계단을 내려다 보니 아찔하구나.

이제 얼마 안 남았다. 열심히 올라가자~

중간중간 쉬엄쉬엄 올라와서 1시 5분에 드디어 정상 도착..

아이들 데리고 1시간 30분만에 정상에 도착했다. 헤멘 시간은 뺐다.

수락산도 올라봤는데 수락산보다 불암산이 코스가 짧았다.

난이도로 치차면 불암산이 난이도는 더 있어 보인다.

수락산을 올라가다가 평지 길도 있어서 숨 좀 고르면서 올라갈 수 있는데 불암산은 단숨에 치고 올라가야 해서 거리상으론 짧았으나 몸에 느껴지는 피로도는 수락산보다 더한 느낌이었다.

그래도 한달에 한번씩 등산을 하니 몸도 적응을 하나 보다.

나도 칭찬해~ 아이들도 칭찬해~~~

모두모두 수고했으니 맛있는 아이스크림 접수.

정상에 도착하면 역시 아이스크림이 제일이야!!!

아이스크림 먹으러 등산 하는 듯..

정상에서 바라본 서울.

 

아이스크림도 먹고 산장에서 라면도 먹었으니 이제 하산하자.

참고로 정상 바로 밑에 산장이 있는데 이곳에서 아이스크림을 판다. 2000원에.

그런데 5분만 참고 올라가면 정상에서는 아이스크림을 1000원 판다.

혹시 같이 올라가는 아이들이 아이스크림을 산장에서 사달라고 한다면 달래서 조금만 더 올라가서 1000원 저렴한 아이스크림을 사주는게 좋다.

우리는 불암사 쪽으로~

내려가다 보니 처음에 길을 헤메기 시작했던 지점이 나왔다.

산을 올라가야 하는데 왜 길이 내리막길로 되어 있어서 사람을 헷갈리게 하는지...

등산길은 무조건 오르막일 거라는 나의 편견을 버려야 했던 깨달음의 시간이었다.

다 내려와서 보니 저 암벽으로 이뤄진 길을 억지 춘향마냥 올라갔다는 게 신기하다.

무식하면 역시 용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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