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겨울동안 우리 가족을 따뜻하게 지켜준 온수매트..

이제 네 할일도 끝났으니 잠시 쉬도록 하렴~

전기장판은 그냥 접어서 보관 케이스에 잘 넣어두면 되는데 온수매트는 물을 빼야 해서 좀 번거롭군.. ㅡㅡ;;;;

온수매트를 그냥 보관하면 고인 물이 썩을 수도 있어서 오래 사용하려면 매번 물을 빼고 보관하는게 좋다고 한다.

아마도 몇년 하고 나면 귀찮아서 그냥 전기장판 쓰게 되는 날이 올 것 같다.. ㅎㅎ

그래도 아이들에게는 온수매트가 좋다하니 엄마가 힘좀 써 보는 걸로.. 우리 아이들은 소중하니께~


준비물..

물 뺄 온수매트, 물 받을 통, 보일러(온수매트 몸체. 물 담겨 있는 것), 수건 혹은 걸레, 온수매트 구입시 들어있는 펌프기와 연결 젠더.

생각보다 준비물은 간단하다.

보통 온수매트 사면 물뺄때를 대비한 물품들이 같이 들어있다. 제품과 같이 제공되는 것 말고 내가 따로 준비한 건 수건하고 물받이 통밖에 없네.. 참 쉽죵~ 

먼저 보일러(몸체)에서 물을 빼기 위해 물받이 대야에 올려 놓고 보일러 연결된 부분을 뺀다. 그냥 바닥에서 하면 물이 줄줄 흘러 나오니 통에 올려 놓고 분리해야 바닥이 물바다 되는 일을 막을 수 있다.

사진 촛점이 잘 안맞아 살짝 흐릿한데 연결 부위를 분리하자 마자 온수매트 보일러 안에 있던 물이 줄줄~ 흘러 나온다.

어느 정도 물을 빼고 더이상 물이 안 나온다 싶으면 보일러 중간에 있는 필터를 제거한다.

필터 제거 후 보일러를 거꾸로 들고 나머지 물까지 완전히 제거한다. 물론 완전히 제거되진 않지만..

이제 다음단계..


온수 매트에 남아있는 물을 제거해야 한다.

스팀보이에서 자체적으로 제공되는 물 뺄때 사용하는 젠더가 있다.

젠더를 매트와 보일러를 연결했던 연결부위에 끼운다. 젠더가 하는 일은 펌프기 입구가 잘 맞도록 도와준다.

이제 젠더까지 연결했으면 힘 쓰는 일만 남았다. 이거 하다가 어깨 나가는 줄 알았다는 ㅠ.ㅠ


열심히 펌프질~~

대략 4-5분 동안 한것 같다. 최대한 물이 적게 남도록 최선을 다 했다.

생각보다 매트에는 물이 많진 않았다. 그래도 구불구불 곳곳에 남아있을 물들이 완전히 빠지도록 미친듯이 펌프질~~

오른손 왼손 번갈아 가며 최선을 다해 보아요~

더 이상 물이 안 나올때까지~~ 온수매트가 2개나 되는데 하고 난 다음에 난 넋다운 ㅠ.ㅠ 내 소중한 손가락,,, 어깨,,,,

그래도 아직 물기가 남아있어서 바람 잘 불고 햇빛 잘드는 앞 베란다에 나머지 물기까지 클리어~

매트도 햇빛쐬고 바람쐬고 상큼해 지라고 기울여 널어 놓았다.


몸은 힘들지만 겨울방학 숙제 끝낸 것 마냥 행복하고 뿌듯하네... ㅎㅎㅎ

이제 물기가 다 마르고 나면 보일러는 보일러 박스에... 매트는 매트가 담겨왔던 비닐봉지에 접어 넣고 겨울이 될때까지 보관하면 된다.

예전에는 이런 박스며 같이 포장되어 온 비닐등을 마구마구 버렸는데 이제는 나도 살림좀 살아보니 함부로 버리면 안된다는 것을 깊이 깨닫고 지금은 이런것 잘 보관함...

계절마다 사용되는 경우가 다른 경우는 처음 포장되어 온 박스에 보관하는게 찾기도 쉽고 사이즈도 잘 맞아서 보관하기 딱!! 이다. 나름 살림의 고수? ^^;;;;;;

개구리는 겨울잠을 자는데 온수매트는 여름잠을 자야겠구나.. 잘 자렴~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