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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는 안동 하회마을에서 먹어보려고 했던 헛제사밥.
안동 하회마을에 있는 헛제사밥은 주말엔 사람이 많아서 예약하지 않으면 먹을수가 없었다.
아쉽게 뒤돌아 나왔는데 그래도 안동까지 와서 헛제사밥을 안 먹고 가면 서운하니.. 다시 한번 도전!
안동 헛제사밥은 월영교 근처에 몇 군데가 있다.
본래 막 맛집 검색해서 찾아다니고 하는 스퇄이 아니라서.. 그냥 눈에 띄는 곳에 들어가서 먹어보기로...
나중엔 맛집은 어떨까? 궁금하기도 하지만... 피곤하니... 이럴땐 쭈~ 언니가 있음 폭풍 검색해 줄텐데.. 아쉽...
내가 간 곳은 월영교 앞쪽 까치구멍집.
주소 : 경북 안동시 석주로 203
전화번호 : 054-821-1056
영업시간 : 오전 11시30분 ~ 오후 9시까지
주차 : 가능 (앞쪽에 월영교 공영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냥 눈에 띄어 들어간 집이었는데 알고 보니 헛제사밥으로 소문난 곳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실내도 넓었다. 방도 있고 테이블도 있었다. 방이 더 많았지만..
메뉴는 헛제사밥과 양반상이 있는데 우리는 헛제사밥을 먹었다. (안동식혜가 포함된걸로..)
가격은 일반 헛제사밥은 10,000원. 안동식혜가 포함된 헛제사밥은 11,000원 이었다.
헛제사밥, 헛제사밥 하길래 뭔지 궁금했는데 그냥 제사상에 올라가던 밥과 똑같은 것이었다.. ㅎㅎㅎ
우리가 주문했던 헛제사밥.
여러가지 나물, 밥, 전과 계란, 상어고기, 생선, 무국, 안동식혜가 나온다.
1인당 1셋트로 해서 따로따로 놋그릇에 셋팅되어서 나온다. 비빔밥 양념으론 간장과 고추장 두가지 다 나온다. 취향에 따라 비벼 먹으면 된다.
헛제사밥에 대한 개인적인 총평.
평소 제사 지내고 제사밥을 먹을때 보다 맛이 없다... ㅎㅎ 당연한건가?
그리고 전, 상어고기, 생선 등이 차갑다.. 그래서 식감이 별로..
그래도 나물에 비벼서 먹으니 밥은 맛있었다.
나중에 다시 또 안동에 가서 헛제사밥을 먹을래? 라고 한다면 난 돈주고 사먹을 생각은 없다. 헛제사밥은 한번으로 족하다... ㅡㅡ;;;;
그리고 생전 처음 먹어보는 안동 식혜
딱 눈으로 봤을때 물김치 같은 느낌이었다.
애들인 평소 보던 식혜 색이 아니라 그런지 입도 대지 않았다. ㅡㅡ;;;;
안동 식혜는 밥알 외에 무가 들어가 있는게 신기했다.
역시 세상은 넓고 음식은 많다.
이래서 여행이 필요한 듯...
난 헛제사밥 먹은것 보다 안동 식혜 먹어본게 더 감동이었다. 그래도 살만큼 살아서 아직도 새로울게 있나 싶은데 안동 식혜는 내게 신선함을 선물해 주었다. 고마워 안동식혜~
까치구멍집에서 헛제사밥을 먹어봤으니 겸사겸사 지식도 쌓아 볼까나?
까치구멍은 뭘 말하는 걸까?
까치구멍은 경북지방 집에서 나타나는 형태라고 한다.
지붕 용마루의 양쪽 합각에 둥근 구멍이 있는 집이라고 한다. 공기의 유통을 위해 낸 구멍이 까치집과 닮았다고 해서 까치구멍이라 칭한다고 한다. <출저 : 다음 백과사전>
까치가 살게 하려고 구멍을 내 줬나? 싶었는데 공기의 흐름을 위해 만든 구멍이었구나.
그럼 헛제사밥은 뭘까?
헛제사밥에 대한 이야기는 몇가지가 있다고 한다.
예전에는 거한 음식과 술 등을 평소에 먹는게 어려웠다고 한다. 제사때는 맛있는 음식, 술등을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 제사가 없음에도 제사지내는 것처럼 준비해서 즐겼다고 헛제사밥이란 이야기가 있다고 한다. (알쓸신잡 참고)
아래 내용은 위키백과에서 가져온 내용이다.
[헛제삿밥(-祭祀-)은 한국의 전통음식이며 흔히 쓰이는 고추장 대신 간장과 함께 비벼먹는 비빔밥이라고 할 수 있다. 헛제삿밥은 주로 여러가지 나물을 흰 밥 위에 놓아 구성한다. 불에 구운 고기와 전 몇 가지도 함께 준비한다.
이 요리는 조선 시대 유학자들이 살면서 공부하기로 유명한 곳인 경상도 안동에서 비롯하였다. 헛제삿밥은 말 그대로 "헛(참되지 못한) 연간 제사를 위한 밥"을 뜻한다.
옛날에는 밥과 음식이 부족했기에 조선 시대에 살았던 몇 명의 학자들이 헛제사를 위한 음식을 준비하여 헛제사를 열어 맛있는 제사음식을 즐겼다는 설이 있다. 또, 제사를 지내지 못했던 일반사람(상민)들이 헛제사를 열어 제사 음식을 즐겼다는 설도 있다.]
설명을 읽어봐도 확~ 와 닿지는 않네..
맛있게 먹고 지식도 쌓고.. 오늘도 훌륭해~ 칭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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